제19회 세계선수권대회 대한민국 금1, 동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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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ITF 박경진 사범, 세계선수권 틀 부문 우승
한국에서 시작됐지만 상대적으로 보급 부족으로 국제무대에서 크게 주목 받지 못한 국제태권도연맹(ITF) 한국선수단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ITF 최중화 총재계가 지난 달 31일부터 8월 5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한 제19회 I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박경진 사범(ITF 태안도장, 5단)이 어덜트 5단 틀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첫 우승 이후 2014년 세계선수권과 이번 대회까지 출전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 통산 3회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함께 출전한 어덜트 1단 틀부문 박지연(ITF 중앙도장)은 3위에 입상했다.
총 6명의 선수단이 출전한 한국 대표팀은 매 세계선수권대회 틀 부문에서 꾸준히 입상을 하고 있다. 특히 참여 인원 대비 우수한 성적을 내 열악한 국내 ITF계에서도 종주국다운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선수단을 이끈 유승희 단장은 “여러 연령층이 함께 구성돼 즐거운 추억과 축제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출전했는데, 기대 이상 좋은 성적을 일궈 매우 뜻깊다”면서 “국내에 점차 ITF 도장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대회 결과를 계기로 국내 성인 태권도 프로그램과 글로벌 교류 활성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제14회 ITF주니어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와 ▲제5회 ITF시니어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ITF Pre주니어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도 함께 개최됐다. 전 세계 각국에서 1천여 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편, 대회가 끝난 후 6일부터 오는 15일까지는 갈랄라가 사성(아르헨티나) 지도로 지도자 연수가 진행 중이다. 한국지부는 유승희 단장과 이번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박경진 사범이 연수에 참가 중이다.
유승희 단장은 지난해 국내서 아시아선수권 대회 개최에 이어 내년에 획기적인 국제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전했다.
[무카스미디어 = 김수정 기자 ㅣ haeny@mookas.com]